[기독일보]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분단 극복을 위한 한반도 화해 평화통일포럼이 열린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은 오는 7월 3일 오후2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실에서 "광복 70년, 분단을 넘어 미래로, 통일로"를 주제로 통일포럼을 개최, 통일에 대한 각계의 의견과 지혜를 모으고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모색하게 된다.
이번 통일포럼은 우리나라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정치 사회 민주화와 세계 11위권의 경제번영을 이루었으나 지난 70년간 남과 북이 동족으로서의 형제애를 회복하지 못한 채 아직도 과거의 적대적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분단을 극복하고 남북이 화해와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방법론과 방향성을 모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포럼은 특히 통일 문제에 있어서는 한국교회에 보수 진보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인식에 따라 한국교회 보수와 진보권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게 된다.
포럼의 1부는 박위근 목사(한교연 증경대표회장 ‧ 통합 증경총회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의 환영사, 포럼을 주관하는 한교연 남북교회협력위원회 위원장 임은빈 목사(동부제일교회)의 대회사에 이어 황용대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가 축사를, 장차남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와 전용재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각각 격려사를 전하게 된다.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은 해외일정을 이유로 불참)
2부 강연은 조성기 목사(숭실대 통일리더십연수원장)를 좌장으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하게 되며, 이어서 윤영관 전 외교부장관(서울대 외교학과 교수)이 "국제정치 질서에서의 한반도 평화통일 정책과 과제" 1발제를, 한헌수 숭실대 총장이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한국교회의 차세대 통일교육 방안"을 주제로 2발제를,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담임 ‧ 평통기연 상임대표)가 3발제를 맡게 된다.
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은 이번 통일포럼과 관련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통일은 이제 먼 미래에 닥칠 꿈같은 얘기가 아닌 바로 코앞에 닥친 현실이 되고 있지만 막상 현실로 닥친다고 했을 때 구체적인 준비는 매우 더디고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하나님께서 통일의 날이 가까이 온 것을 우리에게 여러 징조로 보여주시는 이때에 우리가 통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며 결단하기 위해 통일포럼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양병희 대표는 또한 "우리는 통일을 담론으로 삼을 때 구동독 라이프찌히에 있는 니콜라이교회에서 시작된 기도하는 운동을 시발점으로 삼지만 분단 45년만에 통일을 이룬 독일도 어느 날 갑자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통일이 현실로 닥치면서 엄청난 시행착오와 대가를 치러야 했다"면서 "한반도의 평화 통일은 분명 하나님이 예비하신 축복이고 대통령도 '통일 대박론'을 주창했지만 70년간 서로 나뉘어지냈던 형제가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정치적 제도적 이념적 통일에 앞서 사람의 통일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 통일포럼을 통해 남북이 분단을 극복하고 화해하며 평화적인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각계의 생각과 지혜를 모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CBS, CTS, 국민일보, 극동방송, C채널, 숭실대 통일연구원, 장로회신학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백석대학교, 평화통일기독인연대, 굿타이딩스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