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전인도선교사협의회(전선협)는 28일 서울은현교회(최은성 목사)에서 '인도선교네트워크' 창립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인도선교의 전문화, 활성화를 위한 연구, 동원, 협력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인도선교네트워크는 전인도선교사협의회가 지난 33년간 축적한 한국교회의 인도선교 노하우와 경험, 선교 역량을 바탕으로 ▲인도선교 전략, 문화, 종교 등 지역 연구 자료들을 한국교회 및 선교기관에 나누고 소통하며 ▲한국선교의 인적, 물적 자원이 바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도선교에 동원되도록 돕고 ▲선교세미나, 컨퍼런스, 포럼 개최를 통해 인도선교를 제안하고, 한국교회와 인도선교사 간 긴밀한 협조를 촉진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잠재적 인도선교사 군을 형성하도록 돕고, 그들이 선교에 참여하는데 협력하며 현장에서 잘 적응하도록 경험과 지역연구를 공유하며 격려하고 ▲한국교회와 인도의 선교사가 상호 깊은 소통과 이해를 하며, 전선협 선교사들이 함께하는 선교를 이뤄가도록 돕는 사역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도선교네트워크는 국내 선교단체 지도자, 교회 목회자, 신학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이사진도 구성했다.
한편, 전선협,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인도선교네트워크 창립준비위원회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1부 예배는 20여 명의 전선협 임원과 관계자, 3백여 명의 인도에 관심 있는 성도, 내빈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선협 부회장 김현철 선교사의 인도로 KWMA 문화총무 전호중 목사의 기도, 북인도선교사협의회 회장 김홍진 선교사의 성경 봉독, 서울은현교회 권사성가대의 찬양이 이어졌으며, 최은성 목사가 '위대한 연합'(시133:1~3)을 주제로 연합의 중요성과 그로 인한 하나님의 축복에 대해 설교했다. 최 목사는 "창조주 하나님이 보시기에 최상의 사랑과 아름다움은 형제와의 연합이며, 이는 우주 만물의 존재양식"이라며 "교회, 선교단체, 선교사가 모이는 인도선교네트워크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선하고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20년 동안 서울은현교회가 인도선교에 초점을 맞추어 동참하고, 개인적으로 인도에 평생 70번 다녀오겠다고 서원하여 25번 다녀왔다"며 "13억 인구의 인도는 한국교회가 다 달라붙어 선교해도 어려운 엄청난 선교지인데, 5만여 교회 가운데 서울은현교회에서 창립예배를 드리고 제가 초대 대표를 맡은 것은 커다란 십자가"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 주신 인도선교의 사명을 위해 모든 성도가 기도하고 하나 될 것"을 당부했다. 예배는 선교한국 이대행 상임위원장의 헌금기도, 뱅갈로선교사협의회 회장 유창무 선교사의 축도로 마쳤다.
2부 인도선교네트워크 설립 취지 발표 및 위촉장 수여식은 전선협 부회장 김바울 선교사의 사회로 전선협 회장 국승호 선교사의 인도선교네트워크 설립취지 발표 및 이사진 위촉, 이수성결교회 박정수 목사, 뭄바이한인교회 담임 백종태 선교사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국승호 선교사는 "인도선교사들은 내외부적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위기를 극복하고 현장 중심적 인도 선교전략을 제안하여 한국교회와 인도선교사, 인도 현지가 깊이 소통하고 연합하는 장으로서 인도선교네트워크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사진은 인도선교네트워크 초대 대표 최은성 목사를 비롯해 영역별 전문가로 KWMA 사무총장 한정국 목사, 사단법인 하나누리 이사장 김정명 목사, 원천교회 문강원 목사, 상도제일교회 조성민 목사, 사랑의교회 세계선교회 이용석 사무처장, 이대행 상임위원장, CEF(어린이전도협회) 이연송 선교사, 한일장신대 임휘모 교수(선교학부) 등 8명을 이사로 선임해 위촉했다. 이 외 실행위원회는 국승호·김바울·김현철·진기영 선교사, 인대섭 목사가, 인도 측 총무는 이창석 선교사, 한국 측 총무는 오륜교회 박태영 목사(대학부)가 맡아 협력해나가기로 결의했다.
전선협은 소통과 연합의 기조 아래 인도선교사들의 연합을 실천하여 선교계의 주목을 받아 왔으며, 자체 신임선교사 필드오리엔테이션, 인도선교전략포럼, 인도선교백서 및 인도선교매뉴얼 발간 등을 통해 선교역량을 축적하고, 현장 선교사와 선교사 지원자, 인도선교 관심자들에게 인도선교를 적극적으로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