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중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사상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 비수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도 불구하고 전세난 여파로 무주택자들의 매매 전환이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이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9723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거래량(5164건)에 비해 88.2%나 증가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06년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후 거래가 가장 많았던 2013년 6월(9818건) 수준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달 30일까지 거래량을 합하면 총 1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소형 아파트 밀집지역인 노원구가 914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구(638건) ▲강남구(624건) ▲송파구(613건) ▲성북구(553건) ▲양천구(506건)가 그 뒤를 이었다.
다세대·연립주택 등의 거래도 활발했다. 이달 서울 연립·다세대 주택 거래량은 5120건으로 2008년(6782건)과 2006년(5980건)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