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성공회, 사상 최초 흑인 수좌주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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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미국 성공회는 27일(현지시간) 개최된 전국 교파 총회에서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마이클 커리(62) 주교를 수좌주교로 선출, 교단 사상 최초의 아프리카 계 미국인을 수좌주교로 뽑았다.

이제 그는 수많은 미국 대통령들의 신앙의 고향으로 알려진 이 역사적인 교구에서 190만여 명의 신도들을 지도하는 위치에 섰다.

뉴잉글랜드에 본부를 둔 미국 성공회는 영국 성공회에 뿌리를 두고 전 세계에 8000만 명의 교우를 거느리고 있는 앵글리칸 커뮤니언(성공회연합)의 미국 지부이다.

커리 주교는 이 교파의 최고 입법체인 성공회 총회에서 주교들의 투표로 당선되었다. 그는 121표를 얻어 다른 3명의 후보들이 21표 남짓을 획득한데 비해 압도적 득표를 했다.

이 표결은 또한 신도들의 대의원회의에서도 800대 12표로 승인 절차를 거쳤다.

커리는 미국 성공회 최초의 여성 주교였던 캐서린 제퍼츠 숀의 뒤를 이어 교구를 맡게 된다.

커리 주교는 2000년부터 노스 캐롤라이나 주교직을 맡아왔으며 복음주의, 사회봉사, 사회정의를 부르짖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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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레이크시티=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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