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가 참수나 총살, 투석, 추락 등을 넘어서 익사, 화형, 폭파 등의 갖가지 잔인한 방법으로 인질들을 살해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IS와 연계된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을 통해 23일(현지시간) 유포되기 시작한 동영상엔 IS대원들이 서로 다른 방법으로 포로들을 처형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먼저 붉은색 점프슈트를 입은 남성 5명이 갇힌 철창이 크레인에 매달려 수영장에 천천히 잠기는 모습이 등장한다.
특히 철창에 설치된 수중카메라는 이들이 공포에 떨면서 익사하는 모습을 빠짐 없이 촬영했다.
동영상에는 또 포로를 승용차에 태운 후 문을 잠그고 로켓추진식 수류탄(rocket-propelled grenade)을 터트려 살해 장면이 나온다.
또 붉은색 점프슈트를 입은 남성 7명을 나란히 무릎을 꿇리고 목에 폭발물이 든 전선을 감은 뒤 폭파해 함께 죽이는 장면도 담겼다.
지난 2월 요르단 조종사 살해와 같은 방법으로 불에 태워 사람을 죽이는 모습도 담겼다. IS는 지난 2월 철장에 갇힌 요르단 공군 조종사를 산 채로 불태워 죽였었다.
IS는 이들이 이라크 정부의 스파이로 활동하다 잡혔다고 주장했다.
이 동영상에 나오는 표식으로 볼 때 이라크 북부 니네베주에서 벌어진 살해 장면으로 추정된다.
한편, IS는 최근 시리아의 코베인을 다시 공격해 50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지난 1월을 빼앗긴 바 있다.
특히 이 중 30명은 쿠르드족 민병대로 차량 두대를 동원한 차량폭탄테러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25일 약 50만명이 살고 있는 하사케(Hassakeh)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사케는 시리아 북부 최대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