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로는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던 30대 여성이 23일 새벽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109번 메르스 확진 환자 A(39)씨는 23일 오전 5시께 제왕절개로 남아를 순산했다.
A씨는 최근 두 차례 걸쳐 실시된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을 준비 중인 상태였다.
분만 예정일은 몇일 남았지만 이날 새벽 갑자기 양수가 터져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하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있던 지난달 27일 밤, 급체로 같은 병원 응급실을 찾은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감염됐다.
감염 이후 별다른 이상은 보이지 않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