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이감, 법무부 교도소 선택 '논란'

정 전 의원 지지세력, '이감'은 가족 의사 무시한 꼼수다 주장; '언제부터 수감자에게 교도소 지역 선택권 줬느냐' 논란도

        ▲정봉주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BBK 주가조작 사건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징역 1년이 구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정봉주 민주당 전 의원이 17일 홍성교도소로 이감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인터넷 팟캐스트방송 '나는 꼼수다'의 멤버인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어제 변호사 접견 시에도 아무 말 없었는데, 며칠 전 저희를 만났을 때엔 월말께 의정부로 갈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던 정봉주 전 의원. 오늘 아침 8시 홍성교도소로 이감됐습니다. 황당합니다"며 급작스런 이감 소식을 전했다.

민주통합당 정봉주구명위원회 위원장  천정배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가족들은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기를 희망했는데 법무부가 이를 무시했군요. 매우 유감스럽습니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한 트위터리안이 전 법무부장관인 천정배 위원에게 '언제부터 수감자에게 교도소 지역 선택권을 줬느냐는 말에 반박할 지식을 달라'고 대응하자 천 의원은 "법무부가 교도소를 선택할 때 본인과 가족의 면회가 쉽도록 고려해주는 게 당근 국민에 대한 봉사자다운 태도입니다"고 답변했다.

민주통합당 '정봉주 구명위원회'는 이날 3차 전체회의를 열어 "법무부가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정봉주 BBK 진상조사위원장을 충남 홍성교도소로 이감시킨 것은 국민과 정 위원장을 격리시키려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덧붙여 구명위원회는 "가족의 의사를 묵살하면서 벌인 이명박 정부의 패륜적인 이감 조치를 규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 측은 '형 확정 및 분류 심사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정봉주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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