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6월2~10일 방문자 메르스 감염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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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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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3차 유행 우려가 큰 삼성서울병원에 지난 2~10일 방문한 모든 외래·입원 환자에 대해 감염 여부를 관리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37번 환자(55·삼성서울병원 응급이송요원)와 관련해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방문한 모든 외래·입원환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겠다"고 밝혔다.

방문자 정보는 건강보험공단 수진자 조회 시스템과 심사평가원 의약품안심서비스(DUR) 시스템에 제공해 모든 의료기관에서 열람, 진료 시 발열여부 등을 확인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은 오늘 중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중앙방역관리점검·조사단에서는 이른바 '슈퍼전파자'인 14번(35) 환자가 내원한 5월27~29일과 137번 환자가 방문한 6월 2~10일 전 직원과 입원·외래 환자에 대한 증상 유무, 보호자 동반여부, 보호자 증상유무를 확인하고 보건소에 신고 안내하는 문자 서비스를 시행하게 된다.

137번 환자는 지난 5월27~29일 14번 환자가 있던 응급실에 머물다가 바이러스를 옮아 6월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137번 환자는 당국의 관리망에 빠져 있어 2일 증상이 나타난 이후 9일간 근무를 계속했다.

권준욱 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137번 환자의 경우 추적 관리하고 있는 대상자 약 480명 중 환자가 160여 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일부는 관리하고 있으나, 오늘 중으로 추가 파악해 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복지부에서 나가있는 지원조사팀에 더해 특별한 방역을 수행하는 팀을 오늘 중에 급파해 대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입원중인 환자와 의료진, 정규·비정규직 직원 전체 9100여 명에 대해 일일 발열감시를 해서 열감이 있거나 이상이 있으면 곧바로 중합효소연쇄반응(PCR)을 하는 등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어 삼성서울병원 등 확진자가 발생·경유한 의료기관에 방문 이력이 있으면 즉시 신고를 당부한다"며 "의료기관의 응급실, 중환자실, 내과계열 외래 진료 시 병원에 방문하는 경우 방문객 명단을 작성해달라"고 당부했다.

확진자는 8명이 추가돼 총 162명으로 늘었다. 추가된 환자 중 5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으며, 이중 1명은 이 병원 방사선 기사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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