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남침례교(Southern Baptist Convention) 로니 플로이드(Ronnie Floyd) 총회장은 오하이오 주 콜롬버스에서 열리고 있는 교단 총회 개막일인 16일 "낙태, 동성결혼, 인종차별 등이 이 시대의 이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이드 총회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영적전쟁 중에 있으며, 남침례교는 용기나 확신이 없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동성결혼 등의 문제에 강력하게 맞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플로이드 총회장은 또 가난, 부채, 인종문제 등 미국 안에 있는 심각한 문제들뿐만 아니라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이슬람국가)의 약진, 인신매매, 나이지리아 자생적 이슬람 테러단체 보코하람, 기독교 박해 등 전 세계적 문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플로이드 총회장은 이날 개회 연설에서 낙태에 대해서는 "미국은 낙태는 태아에 두신 하나님의 목적과 가치를 완전히 훼손하는 것이라는 믿음위에 서 있다"면서 "태아들을 위한 이 싸움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인간의 삶과 인간의 존엄성은 태아에서 무덤까지다.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영광을 위해 창조하셨고, 우리가 인간의 삶의 가치를 무시할 때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영광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임박한 미국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판결과 대해서는 결혼은 오직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만 가능하다는 자신의 종교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플로이드 총회장은 "하나님께서 이미 정의하신 것을 인간이 다시 정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동성애적 성향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지만,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설계를 벗어나는 행위를 할 수는 없으며,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이드 총회장은 이어 "우리의 첫 번째 헌신은 하나님의 것이며,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다"며 "연방대법원의 최종 권위가 아니며, 성경이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최종적인 권위이며, 우리는 여기에 굳게 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동성결혼을 결코 신성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맹세했다.
플로이드 총회장은 "나는 오늘 복음의 사역자로서 어떤 동성간 결합이나 동성결혼식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겠으며, 이를 완전히 거부한다고 선언한다"고 말했다.
플로이드 총회장은 인종 차별에 대해서는 "미국은 모든 인간은 피부색에 관계 없이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고 있다는 믿음 위에 서 있다"며 "모든 인종차별과 불의는 끝나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평안의 매는 줄로 우리의 마음을 하나 되게 하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같이 서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