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미국민 65%가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 미국 전체 허용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비영리단체인 공공종교연구소(PRRI) 여론 조사에 의한 결과로, 지금처럼 각 주에 동성결혼 허용권을 둘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는 25% 가량이었다.
여론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종교와 지지 정파를 떠나 과반 이상이 동성결혼에 찬성한다는 뜻을 보였으며, 연방대법원의 판결과는 별도로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하는 미국민도 5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는 37%였다.
또 무종교인 79%는 물론 개신교 주류 종파의 백인들 60%, 카톨릭 신자 58%도 동성혼에 찬성했다. 더불어 개신교 백인 복음주의자의 60%를 포함하는 미국민 69%는 구직과 주택 계약 등에서 빚어질 차별에 대응해 성소수자들을 보호하는 법에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조사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18세 이상 성인 미국인 남녀 1,9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진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3.7%포인트다. 미국은 현재 워싱턴DC를 비롯한 36개 주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