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40대 임신부가 2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와 재검을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0일 임신부에 대한 메르스 감염 여부를 조사 중으로 최종 확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이 달 중순 출산을 앞둔 만삭 임신부로 지난달 말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14번 환자와 같은 응급실을 찾았던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응급실에 같이 있었던 임신부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미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 지정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메르스는 직접적인 치료약이 없어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하는 대증요법을 쓴다. 현재 메르스 치료에 사용되는 인터페론, 리바비린 등의 항바이러스제는 임신부에게 사용하기 어려워 치료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재 이 환자는 근육통과 경미한 호흡곤란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