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개발한 차세대 고정밀 액정표시장치(LCD) 핵심 기술이 삼성전자에 팔렸다.
21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JST)는 20일 이 기구의 지원을 받아 호소노 히데오(細野秀雄.57) 도쿄공업대 교수가 발명한 고성능 박막 트랜지스터(IGZO TFT)의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삼성전자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호소노 교수가 발명한 새로운 박막 트랜지스터(TFT)는 '인듐(In)-갈륨(Ga)-아연(Zn)-산소(O)'를 재료로 만든 투명 비결정 산화물 반도체(TAOS)로, 수소화 비결정 실리콘(Si)으로 만든 기존의 비결정 반도체(아모퍼스반도체)보다 전자 이동 속도가 10∼20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액정표시장치(LCD)에 응용하면 해상도를 약 10배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에 근거해 대형이나 3차원형 디스플레이를 개발, 1∼2년 후에 제품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폰 등에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매출의 수 %를 받게 되는 일본 측은 "호소노 교수의 특허 수입이 아카사키 이사무(赤崎勇) 나고야대 특별교수 등이 개발한 청색 발광 다이오드의 특허 수입(56억엔)만큼 늘어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