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켈 총리 "G7, 1000억弗 기후 펀드 조성 앞장서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둔 가운데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G7 회원국들이 기후변화와 씨름하는 빈곤국을 돕기 위해 1000억 달러를 모금해야 한다고 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G7 회원국들이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1000억 달러 펀드 조성을 약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날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가 기후변화 펀드에 의미를 부여한 건 올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를 앞두고 세계를 주도하는 G7 회원국들이 책임감있게 대처하는 시그널을 보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메르켈 총리는 구체적인 기금 모금 방법을 제시하지 않아 구체적으로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각국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 민간 부문에서 1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이 담긴 '코펜하겐 협약'을 채택했으나, 미국과 일부 개도국의 미진한 참여로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정치적 선언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를린=AP/뉴시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둔 가운데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G7 회원국들이 기후변화와 씨름하는 빈곤국을 돕기 위해 1000억 달러를 모금해야 한다고 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달 11일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2015.06.06   ©AP/뉴시스

【베를린=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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