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린새니티'로 잘 알려진 미국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전 포인트가드이자 기독교인인 제레미 린(Jeremy Lin)은 현재 FA 신분이 되었지만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고, NBA에서 계속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 지에 대해 자신감이 뚝 떨어진 상태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개인 훈련에 돌입했지만, 26세의 이 선수의 미래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린은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팬들과 지지자들에게 "여러분들에게 나는 '롤 모델' 또는 "인간 승리의 상징(story of perseverance)'이겠지만 나는 여러분들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 여러분과 같은 사람"이라면서 "나는 용기를 잃었고, 지쳐 있고, 다 연소돼 버렸다"고 적었다.
또 "의심도 하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 지금의 상황이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하지만 매 순간 하나님께서 당신만의 가장 완벽한 방법을 통해 역사하신다"고 덧붙였다.
린은 현재 온라인 기도팀을 이끌고 있는데, 지난 달 사람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제레미의 8가지 기도 요청(Jeremy's Prayer Requests 8)"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해 힘든 NBA 시즌을 보낸 후에 삶의 열정을 잃어버렸다고 고백했다.
이 글에서 "나는 이번 시즌을 보내면서 에너지를 다 소모해버렸다. 삶에서 열정과 기쁨을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그는 "인생에 있어서 좌절을 극복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면서 "이전보다 더 빨리 내 인내심의 한계 도달한다. 이것은 내가 에너지를 다 써버렸다는 느낌 때문이다. 이번 시즌은 더더욱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최근 몹시 힘든 시즌을 보낸 후에 농구로부터 조금 멀어졌고, 훈련을 다시 시작해야 할 동기가 결여돼 있다고 시인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그가 다시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보면 3주가 지난 후, 그의 농구를 향한 열정이 다시 회복되고 있고 초점을 다시 하나님께 맞추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1일 "다시 농구를 그리워하기 시작했으며, 빨리 훈련을 시작하면 좋겠다. 오프 시즌을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완벽하신 계획, 그리고 변함 없는 사랑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면서 "인생은 높은 자리를 유지하려는 것도 아니고 낮은 자리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도 아니며(인생에 어려움은 항상 일어나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자신이 높은 자리에 있든 낮은 자리에 있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다.
제레미 린이 다음 시즌 어느 팀 소속으로 뛸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무적 신세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 되든, 나는 내가 따르는 그분을 신뢰할 것"이라며 하나님만을 끝까지 의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