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이례적으로 급속도로 확산되는 메르스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더욱 강하게 변종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 바이러스 전문가 말리크 페이리스 홍콩대 교수는 "외래 유입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한국에서 굉장히 빠르게 퍼지는 것이 특이하며 돌연변이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4일 보도했다.
페이리스 교수는 "연구자들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바이러스 특성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며 전체 유전체 염기 서열 정보를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병 원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이라는 것을 밝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학자다.
이에 앞서 전날 과학학술지 사이언스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자 확산이 기존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의학계의 통념을 깨고 있다면서 "한국인이 메르스에 취약할 가능성이 있다" 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의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변이 분석에 결과를 이르면 5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