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후세인·플라티니, 블래터 후임자로 유력

미주·중남미
축구
편집부 기자

제프 블래터(79·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알리 빈 알 후세인(40·요르단) 부회장과 미셀 플라니티(61·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등이 차기 '축구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블래터의 뒤를 이을 차기 FIFA 회장 후보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후세인 부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을 가장 먼저 소개했다.

후세인 부회장은 지난달 총회에서 블래터 회장의 유일한 대항마로 나서며 이름을 알렸다. 2차 투표에 앞서 경선을 포기했지만 월드컵 출전국 확대 공약을 앞세워 73개국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블래터를 위협했다.

지난 2011년 6월 FIFA 부회장직을 맡은 그는 요르단축구협회와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회장직을 겸임 중이다. 요르단 국왕의 동생이기도 하다.

플라티니 회장 역시 차기 주자로 손색이 없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플라티니 회장은 세계 축구계의 중심인 UEFA를 이끌고 있다는 장점을 안고 있다. 플라티니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후세인 부회장을 공개지지했지만 블래터 회장이 없는 선거라면 상황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루이스 피구(포르투갈)도 유력 주자로 분류됐다.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인터밀란(이탈리아) 등 빅클럽을 누비며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마친 피구는 FIFA 회장에 도전장을 냈지만 막판 후보직을 사퇴했다. 명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행정 경험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 밖에도 미국프로농구(NBA) 이사 출신의 테드 하워드(미국)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사무총장 대리와 쎈 에르직(터키) UEFA 부회장, 이사 하야투(카메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 등이 FIFA 수장직을 노릴 인물들 리스트에 포함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데이비드 길(잉글랜드)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장과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바레인)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의 행보에도 주목했다.

길 전 사장은 블래터 회장의 5선이 결정되자 항의의 뜻으로 집행위원직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셰이크 살만 회장은 2013년 5월부터 AFC 수장으로 활동 중이다.

  ©AP/뉴시스

#fifa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