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의 경상수지가 81억4천만달러로 38개월째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 흑자는 81억4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71억6천만달러)보다 13.7% 늘었다.
그러나 흑자 규모는 지난 3월(104억3천만달러)보다 22억9천만달러(22%) 감소했다.
한은은 올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인 96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의 경상수지는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다. 이로 인해 원화가치가 올라가 수출 경쟁력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4월에도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상품수지 흑자가 3월 112억5천만달러에서 125억6천만달러로 커졌다. 이는 월간 단위로 사상 최대 규모다.
수출은 503억8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2% 줄었지만 수입은 378억2천만달러로 17.9%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악화 등의 영향으로 적자 규모가 전달 9억7천만달러에서 11억3천만달러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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