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 16년만 일제 교체 추진

정치일반
편집부 기자
번호체계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

정부가 주민등록증 전체를 새로 발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행정자치부는 주민등록증을 일제 교체(갱신)하는 방안을 이르면 이달 안에 수립하고, 추진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1999년 발급한 주민등록증은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기재사항이 흐릿해지는 등 훼손이 심해졌고, 사진과 현재 모습이 많이 달라지는 등 보안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최근 사진을 담고 보안성을 높인 주민등록증으로 일제히 교체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주민등록증 일제 갱신을 추진하더라도 작년 초 카드 3사의 개인정보 무더기 유출사태 이후 논의 중인 주민등록번호 체계 개편 방안은 반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전자주민증은 여론의 거부감이 심해 행자부 내에서도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등록증 교체 규모는 4천200만여 장이다.

서울고검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개인정보 도용, 주민등록증 위조 및 휴대폰 불법개통 업자 기소' 관련 브리핑에서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 수사관들이 주민등록증 위조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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