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완종 비자금' 새누리 선대위 관계자 세번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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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2012년 대선자금 의혹에 연루된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출신 김모(54)씨를 3일 연속 소환했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31일 김씨를 세번째로 소환해 11시간에 걸쳐 조사하고 1일 0시40분께 귀가시켰다.

당초 김씨에게 통보된 소환 시각은 31일 오전이었지만 김씨는 오후 1시30분이 지난 시각에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29일부터 3일 연속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또 대전에 있는 김씨 자택을 29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통장, 수첩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김씨와 친분관계가 있는 인사들을 비롯해 그의 정치활동 내역까지 총망라해서 조사하고 있다.

김씨에 대한 조사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그를 추가로 소환하는 방안도 현재 검토중이다.

그러나 김씨가 3일 연속 소환조사를 받으면서도 변호인을 아직 선임하지 않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씨가 사흘간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변호사를 선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면 검찰이 그를 사법처리하기도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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