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중 마리화나'... 인디애나 마리화나교회 세금 감면 인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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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미주 기독일보] 인디애나주의 마리화나교회가 국세청(IRS)에 의해 세금 감면 종교 기관으로 인가를 받았다. 퍼스트 처치 오브 캐너비스(First Church of Cannabis) 설립자인 빌 레빈(Bill Levin)은 IRS가 금주 초에 세금감면을 허용한다고 통지해왔다고 밝혔다.

이 교회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인디애나의 새 종교자유회복법안(Religious Freedom Restoration Act)을 시험하기 위해 이 법안이 통과된 후 레빈이 지난 3월에 설립했다. 레빈은 이 법이 시행되는 7월 1일 예배 모임을 가지면서 참석자들과 인디애나주에서는 불법인 마리화나를 예배 중에 흡연할 예정이다.

레빈은 자신의 이 같은 계획을 최근 언론들을 통해서 밝혔다. 레빈은 언론에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는 곡으로 예배를 시작할 것인데, 이 곡을 유명한 젊은 뮤지션이 하모니카로 연주할 것이고, 이후 바로 설교가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때 참석자들이 마리화나를 흡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빈은 현재 이 이벤트를 위해 잠시 리스할 수 있는 교회를 찾고 있다. 그러나 지역 경찰 등이 오락용 마리화나 흡연을 허용할 것인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들은 마리화나 흡연을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이라고 주장하면서 종교자유회복법안을 악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디애나주의 종교자유회복법안은 서비스 제공자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자 서비스 제공자가 종교자유보호법을 이용해 서비스 및 재화, 시설 제공을 거부할 수 없으며, 인종, 피부색, 종교, 출신성분, 나이, 출신 국가, 장애, 성별, 성적지향, 성적 정체성, 군 복무 등에 따른 차별도 하지 않도록 완화된 상태다.

한편, 레빈은 경찰 등이 자신들의 예배를 방해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레빈은 "나는 그들이 교회에 들어와 우리를 체포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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