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 LA 시의원 당선인 데이빗 류의 포부

데이빗 류 LA 시의원 당선인.

지난 19일 한인 최초로 LA 시의원으로 당선된 데이빗 류는 미국 한인 이민 역사의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LA 시는 미국 내 한인사회 최대 밀집지역으로 이곳에서 한인 시의원이 나오는 것은 미국 내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160여년의 LA 시의회에서 한인은 고사하고 아시안계가 시의원으로 활동한 경우는 1985년부터 1993년까지 재임한 중국계인 마이클 우가 유일했다.

한인사회는 1999년 비로서 LA 시의회 문을 두드렸고 16년 뒤 세번째 시도인 데이빗 류가 당선되면서 그 숙원을 풀게 된 것이다.

류 당선인은 20일 "지역 유권자들의 승리"라며 "특히, 한인들이 뭉치지 않았다면 이길 수 없는 선거"였다고 기자들과 가진 자리에서 밝혔다.

LA 타임스 등 지역언론들 역시 '아웃 사이더'인 류 후보가 '인사이더'인 캐롤린 램지 후보를 1,600 차로 누를 수 있었던 데는 한인 커뮤니티의 단결력 때문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는 "오늘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는 것은 내가 아시안계 미국인이라서가 아니라 앞으로 시의회에 새로운 목소리를 내게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류 당선인은 앞으로 "공복(public servant)으로 열심히 일하는 시의원, 시민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시의원, 가진 것 없고 어려운 사람을 대신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케이아메리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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