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앙직제, '창립 1주년 감사기도회' 진행

한국신앙직제가 28일 오후 5시 성공회서울주교좌교회 소성당에서 '창립 1주년 감사기도회'를 진행했다.   ©박성민 기자

'한국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이하 한국신앙직제)는 28일 오후 5시 성공회서울주교좌교회 소성당에서 '창립 1주년 감사기도회'를 진행했다.

기도회는 김광준 신부(공동운영위원장)의 인도로 진행됐다.

공동기도는 ▲곤경에 처한 사람을 위하여, 특히 네팔 지진을 기억하며 ▲평화를 위하여, 특별히 ISIS와 같이 종교적 신념으로 평화를 무너뜨리는 일을 기억하며 ▲교회의 일치를 위해 기도했다.

김근상 공동대표(대한성서공회 주교)는 축도를 통해 "주님의 은총에 감사하며 지금까지 해주신 것 처럼 하나된 믿음으로 증거할 수 있기 원합니다"라고 전했다.

김희중 공동의장은 축하말에서 "일치 운동은 선택적인 일이 아니다. 주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던 '하나되게 하소서'란 염원을 따라 일치를 사명으로 받았다"라며 "사명은 명을 받고 파견됐다는 뜻이다. 인간적 재능·기교·희망으로 이루는 일치가 아니라 성령께서 역사하심에 따라 맑은 시냇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듯 그리스도인의 일치도 주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우리가 함께 나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며 협력하며 주님 원하시는 때, 방법으로 일치 이루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음을 비우고 성령께 의탁하며 일치의 여정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근상 공동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의 교회를 꿈꾸는 것이다. 안주로 부터 벗어서 새로운 걸 꿈꾸는건 힘든 것"이라며 "저도 성직자라고 부른다. 그런데 2000년전 예수님은 성직자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화내셨고 짜증내셨다. 닫혀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셨을 것이다. 자유함이라는 건 또 다른 성령의 기운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분들이 일치를 만든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 공동대표는 "좀더 많이 배려하고 내려놔야 우린 조금씩 상대방의 호흡을 이해할 수 있고 그분의 믿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내려놓은 것 등이 해야할 것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신앙직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지난해 그리스도인 일치운동 활성화를 위해 한국천주교, 한국정교회와 함께 창립했다. 2001년 조직된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이날 저녁 7시부터는 성공회서울주교좌교회 프란시스홀에서 '2015년 한국그리스도인 일치포럼'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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