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을 기원하며 한국 기독교계 지도자들의 체력증진 및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배 전국목회자·교계기자 탁구대회'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목회자들과 교계기자들은 교파를 초월해 탁구대회에 참가했고, 심신을 단련하며 그동안 연습해온 탁구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목회자들은 서로서로 동료 목회자들의 탁구 실력에 감탄을 연발했고, 이날 개회식에서 참석한 전 남자탁구 국가대표팀 감독 유남규 씨(서울 올림픽대회 탁구 단식 금메달리스트)도 인사말을 통해 "지켜보니 목사님들의 탁구 실력이 상당하다. 조금만 더 연습하면 태능선수촌에도 올 수 있을 것 같다"며 놀라움과 함께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구세군 목회자와 장로교 목회자가 경기를 하는 모습 등 출전선수들이 교단은 각각 다르지만 땀흘리며 경기를 하고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목회자들의 화합을 도모한 것으로 이번 대회의 큰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날 경기는 전국목회자들은 단식과 단체적 경기로, 교계기자들은 단식 경기로 진행됐다. 대회 접수 때부터 대회 관계자들이 놀랄 정도로 목회자들의 호응이 컸고 상당수의 목회자들이 경기에 출전했다. 출전자들이 많았기에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오전 11시 개회예배 및 개회식, 점심식사 후 마칠 때까지 쉴틈없이 경기가 이어졌다.
이날 개회예배는 정찬수 목사(한기총 스포츠 부위원장)의 인도로 김진옥 목사(대회 조직위원장, 한기총 스포츠 위원장)가 개회사를 전했고, 한은수 목사(한기총 공동부회장)의 설교와 이상형 사관(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 실무회장)의 특별기도 후 이용규 목사(한기총 증경회장)이 축도를 했다.
김진옥 목사는 개회사에서 "올해로 2회를 맞는 탁구대회가 시작부터 끝까지 은혜롭고 즐거운 대회가 되길 소망한다"며 "탁구대회를 통해 영육간에 쉼을 얻고 재충전의 시간이 되며 새 힘으로 사역의 현장에서도 승리하게 되길 바란다"고 대회를 축하했다.
이어진 개회식에서 임원순 목사(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 이사장)는 "탁구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성공기원을 기원하며, 섬김과 화합의 국제적인 스포츠선교의 장이 되도록 우리 기독교인들이 한마음이 돼 힘써 기도하며 헌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개최기간 좋은 날씨와 안정된 분위기 속에 아름답게 진행되길 바라며, 선수들의 무사고 선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영선 목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목회자들의 삶이 건강해질 때 교회가 더욱 건강해지고 성도들이 누리는 그리스도 안의 삶의 행복도도 더욱 높아질 것"이며 "목회자에게 자기관리란 반드시 필요한 필수항목이며 스포츠는 일상 속에 지쳐있는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고 체력증진의 좋은 수단"이라고 말했고, 이번 대회가 목회자들에게 재충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격려사를 전했다.
이어 신연욱 국장(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 운영위원장)이 '기독스포츠인헌장낭독'을, 박종현 목사(미국인디언스포츠선교사)가 '선수 선서'을 했고, 이영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는 개회선언을 통해 출전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후,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열띤 대회가 펼쳐졌고 폐회식을 끝으로 일정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