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성오 마스터즈 프로가 21일 한국인 최초로 미국 아메리카스포츠대학교(ASU)로부터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대학에서 명예학 박사는 호주의 그렉 노먼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김 프로가 받은 것으로 골프 프로로서는 최고의 영광이라고 협회 측은 전했다.
ASU는 이사장인 한국계 미국인 헤리 황 박사가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시에 세운 학교로, 미국 최초이자 유일한 4년제 스포츠산업 특화대학으로 스포츠학과만 있는 유일한 대학교다. 특히 골프학과와 태권도학과는 미국에서도 권위 있는 학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대학은 선수특기자가 아닌 전문체육인으로 지도자를 육성하는 대학이며 스포츠 마케팅, 스포츠경영학, 골프경영학 등 스포츠 산업 관련 학과들이 있다.
인사말을 전한 ASU 헤리 황 이사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인생을 개척한 김 프로 같은 유능한 인재를 교수로 영입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같은 인재 육성을 통해 한국이 좀 더 안정된 나라로 바로 서고 세계를 호령하길 늘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의 ASU로부터 명예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로 임용된 김성오 프로는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믿고 학위 및 교수임용을 해주신 헤리 왕 이사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죽음직전까지 가는 어려움을 겪었을 때 옆에서 함께해준 지금의 아내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프로는 1991년 불의의 사고로 골프선수 생활을 중단했다가 재활에 성공, 8년 만에 다시 골프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2007년 또 한 번의 사고로 3년간 투병생활을 했으며 다시금 재기에 성공했다.
2013년 투병생활 중 계획했던 레슨기업과 테스트를 통해' 원턴스윙' 기본틀을 완성했으며, 5년 동안 특별레슨과 선수육성 등 약 500여명의 골퍼들을 타입별로 테스트해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성오 박사가 교육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한국마스터즈프로골프협회는 지난해 출범, 현재 약 1000여명의 프로들이 국내에서 레슨 및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마스터즈프로라는 타이틀을 만들어 최고의 선수와 지도자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이날 협회는 ASU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골프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국마스터즈프로골프협회는 나라별 꿈나무 골프대회, 국내외 마스터즈플로와 함께하는 이벤트 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김 프로가 발표한 '원턴스윙'도 교육모델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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