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일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의 '조작' 논란과 관련해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SLBM 사출시험 자체에 성공했다는 점에서는 의견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SLBM이 잠수함에서 발사돼 물 밖으로 솟아올라 약 150m 날아간 것은 사실로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제임스 윈펠드 미 합참 차장은 19일(현지시간)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나에서 북한의 SLBM 사출시험과 관련해 "(우리 입장에서는) 운 좋게도 북한은 자신들의 '영리한 비디오 편집자'와 '스핀 마이스터'(선전·선동 전문가)가 우리를 믿게 하려는 것만큼 기술 수준이 나아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러한 "윈펠드 차장의 말은 북한이 외부에 보여주려고 했던 것만큼의 SLBM 기술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했다는 것으로, 아직 우려할만한 정도는 아니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