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를 밝힐 성화가 프랑스 파리서 첫 불꽃을 피웠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8일 프랑스 파리 제4대학(소르본) 광장에서 성화 채화 행사를 열어 유니버시아드 기간 동안 (7월3일~7월14일) 광주 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을 밝힐 성화에 불을 붙였다고 19일 밝혔다.
조직위는 제1회 대학생 국제 스포츠 경기 개최지인 파리 소르본대학교에서 광주유니버시아드의 성화를 채화해 대회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이어나갔다.
성화 채화식에는 김응식 광주U대회 조직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끌루드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 장 프랑스소아 소트로 프랑스대학스포츠연맹(FFSU) 회장,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 프랑소아 웨일 파리교육청장, 바르텔레미 조베르 소르본 파리 4대학 총장, 필립 부트리 파리1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 파리시민과 소르본 대학교 학생, 한국 교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응식 조직위 부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세계대학스포츠 발상지인 소르본 대학에서 채화행사를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이 하나되는 축제의 마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화에 앞서 한국을 알리는 문화행사로 '파리 풍물협회 얼쑤'의 풍물패 공연과 파리 현지 외국인으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 공연이 펼쳐져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채화식이 진행된 야외광장에서는 한복을 입은 청사초롱 도우미의 안내로 5대륙(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대표학생들이 점화된 채화봉을 들고 입장했다.
성화 채화는 5명의 학생들이 합화한 불에 바르텔레미 조베르 소르본 파리4대학 총장이 성화봉을 점화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어 파리1대학 필립 부트리 총장, 끌루드 루이 갈리앙 FISU 회장, 장 프랑스소아 소트로 FFSU 회장, 김응식 조직위 부위원장이 점화한 성화는 첫 봉송 주자에게 전달됐다.
첫 성화 봉송의 영광은 소르본 파리4대학 학생에게 돌아갔다.
성화 봉송은 파리4대학 학생과 파리1대학 학생 그리고 FISU 회장 순으로 진행됐고 19일에는 루브르박물관, 개선문, 에펠타워 등 파리의 명소들을 순회하는 성화 봉송이 치러져 파리 곳곳에 '광주의 빛'이 수놓아졌다.
성화는 23일 차기 대회 개최지인 대만 타이베이에서 봉송된 뒤 24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해외 성화는 6월 2일 광주 무등산 장불재에서 채화된 성화와 3일 광주시청 문화광장에서 합화된 뒤 국내 봉송길에 오를 전망이다.
성화는 전국 17개 시·도와 60여개의 시·군·구 3700여㎞를 돈 뒤 개막식이 열리는 7월 3일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에 도착해 화합의 빛으로 밝혀진다.
국내 성화봉송 주자로 소녀시대의 수영, 피에스타의 재이, 엔씨아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