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평양에서 순교한 이태석 목사와 순교자 정신으로 살아온 김학수 장로를 기리는 출판 기념 감사예배가 18일 서울 중구 수표로 인제대학교 백병원 인당관에서 열렸다.
혜촌회 주최로 열인 이날 감사예배는 혜촌회 총무 정은실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북한교회연구원 유관지 목사의 기도, 혜촌회 이숙현 간사의 송경봉독, 한국복음주의협의회 김명혁 목사의 메세지와 축도, 유니드림콰이어의 찬양 그리고 각계 인사들의 추모 및 축하인사가 있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 김명혁 목사는 시편119편 71절과 마태복음 5장4절을 본문으로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보석으로 만들어주신 하나님 은혜'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슬픔·아픔 없이 순수한 착함이 만들어 질 수 없다"며 이태석 목사와 김학수 장로를 기렸다.
김명혁 목사는 "이태석 목사님은 1950년 후퇴중이던 공산군에게 잡혀서 동평양에서 49세의 나이로 순교하셨다"며 "공산 치하에서 핍박당했을 때 어떻게 더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을지 봐야 한다"고 전했다. 김학수 장로에 대해서도 김명혁 목사는 "장로님께서 몸에 지니고 사신 이산의 비극과 함께 비극이 뭔가를 만들어낸다"며 "이산의 비극과 함께 오히려 사랑의 따뜻한 삶을 창조해냈다. 슬픔과 아픔이 착함을 창조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추모사를 전한 한국순교자기념사업회 이응삼 목사는 "예수를 믿음은 예수를 알고 그를 주님으로 모신 것이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것은 고통과 슬픔을 각오하라는 말이다"며 "순교정신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교회가 아름다워질 것이다. 이를 위해 그리스도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의 순교자 이태석 목사님 평양의 화백 김학수 장로님을 이시간 추모한다. 오늘 추모예배를 통해서 이태석 장로 김학수 장로님을 추모하며 잊혀진 순교신앙과 믿음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평양성화신학교 동문회장인 방봉주 권사도 추모사에서 "다이아몬드는 갈고 갈고 갈아야 귀한 아름다운 보석이 나타난 것"이라며 이태석 목사와 김학수 장로의 삶을 설명했다.
출판 축하인사를 전한 전 평안남도지사 박용옥 박사는 "믿음의 산 증인이신 이태석 목사님과 김학수 장로님, 이승만 목사님 등 이를 한편으로 편전해 내서 독자들에게 믿음을 독려하신 이승규 장로님 열정과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