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한국기독교교육정보학회(KSCEIT)와 개혁주의목회상담학회(SRPC)가 "인성교육, 기독교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16일 총신대에서 2015년 춘계 학술대회를 열었다.
한미라 박사(호서대)는 주제발표를 통해 "기독교 학교나 종교단체나 정부가 올해부터 시행코자 하는 인성교육이 성공하려면, 적어도 효과나 효력이 발효되어 현재보다는 더 나은 방향으로 한국 사회와 학교와 가정 그리고 교회에서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정상적인 아이들처럼 뛰어놀고 학교에 흥미를 가지며 공부하고 친구도 사귀며 정상 또래 아이들로 회복하기 위해서 근본적인 대안은 ▶교사의 자율성, 자존감, 전문성 향상이 우선이다 ▶인성교육, 사회성-감성교육을 어른인 교직원, 부모가 먼저 받게 한다 ▶학교와 가정, 교회가 단체별로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이 되도록 교육과정 구체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박사는 특히 "학교가 집단 효능감(self-efficacy)으로 넘치게 만들 수 있는 학교장의 분산리더십과 내부책무성 구축이 선행되고, 교사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제도와 운영방식들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안전과 존중감이 넘치는 학교 문화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교사가 자존감을 갖지 못하고 평생에 걸쳐 학생들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지 못한 교사에 의해 시행이 될 경우 어떤 전략도 효과적일 수 없다"고 했다. 더불어 "이런 것들이 개선되기 전이라도 교사는 이를 핑계로 학생들에게 마음을 열고 관심을 쏟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그는 "학교-가정-교회가 하나님 3위가 한 몸에 있는 것처럼 기능적으로 구조를 만들고, 인성교육에서 성취할 덕목을 지.정.의.영 4개요소를 각 3개 단체별로 구체적 인성의 덕목을 선별하여, 총 12개 인성덕목을 추출해야 한다"면서 "더욱 나아가 이것을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이 되도록 교육과정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미라 박사는 "이제 인성은 실력"이라고 말하고, "교회라고 해서 직업 교육시키지 말라는 법도 없고, 교회학교에서 창의적 인재 교육을 해서는 안 된다고 고발당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한국 아동의 성 조숙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여 현대 가정의 골칫거리인 성교육을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 이야기 했다. 더불어 "만일 교회가 할 수 없다면 학교의 성교육시간에 교회 청소년들을 참여시키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고, 청소년 단체에서 하는 성교육 프로그램에 위탁교육을 시켜도 좋을 것"이라 했다.
이어 한 박사는 "종교가 있는 한국인들은 종교가 없는 사람들보다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반 이상 낮다는 통계는 종교가 사회악을 예방하는데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주는 지표"라면서 "특히 개신교는 젊은 세대 신자를 타종교보다 많이 가지고 있어 기독교 청소년을 위한 교회에서의 교육은 더욱 인성교육측면을 강화하여 정부시책에 적극 협조할 뿐 아니라 좋은 인성교육과정과 콘텐츠 개발로 타종교와 학교와 교육부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하여 한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신자를 가진 개신교가 국가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청년들은 한국과 한국교회의 미래"라고 말하고, "이들의 예절과 책임감과 순응과 역사의식과 공동체의식을 회복시키는 것은 비단 정부만이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학교 교회 가정의 삼원화된 단체들이 한마음으로 한국의 미래 세대들을 치유하는 일에 온 정성을 쏟아야 하는 일 그 일이 지금 하나님께서 기독교인들과 기독교 교회들에게 주시는 이 나라를 위한 이 시대의 사명이라 생각한다"면서 주제강연을 마쳤다.
한편 행사에서는 한미라 박사의 주제강연 외에도 강용원 박사(고신대)와 이장우 박사(본받는교회, 국제개발대학원)가 각각 "기독교 인성교육의 성경적 기초" "기독교적 인성과 과학발전의 연관성"을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또 오후에는 분과발표와 종합토론, 정기 총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