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조업중단, 하루 1100대 생산 차질

울산공장 전 엔진사업부 9개 중단;주간조·야간조 잔업, 주말·공휴일·특근 중단;1천100대 생산, 225억원 생산차질 예상

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10일 오후 1시부터 울산공장 전 엔진사업부에 해당하는 9개 엔진공장의 조업중단에 들어갔다.

또 울산공장 전 사업부는 이날부터 주간조 ·야간조가 각각 2시간 잔업과 주말·공휴일·특근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 조업 중단으로 아반떼, 투싼, 싼타페 등 모두 1천1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225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조는 9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조합원 분신시도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 책임자 엄중 처벌, 현장탄압 대책, 대표이사 공개사과 등 6개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10일부터 조업을 중단하기로 밝혔었다.

노조는 성명서에 "신씨가 지난 4일 사측에 엔진품질 문제에 관한 의견서를 보낸 것을 두고 사측이 현장을 통제했다"며 "작업장을 이탈하지 말라는 등 과도한 업무지시와 같은 현장탄압 때문에 신씨가 분신했다"고 성명서에 밝혔다.
 
신씨(44)는 8일 낮 12시 7분께 울산시 남구 매암동의 현대자동차 공작기계사업부에서 분신을 시도해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이에 대해 사측은 "근무중 근무지 무단이탈, 출퇴근시간준수에 대한 지적 등은 회사 고유의 관리권이기 때문에 현장탄압이라는 말은 성립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사진=연합뉴스)

#현대차노조조업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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