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한국 NGO 굿피플이 구호활동 대신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비판이 나오자 이에 대한 해명를 내놓았다.
굿피플은 "국내외 재난 발생 시 긴급의료지원이 가능하도록 '굿피플의사회'를 조직했으며, 긴급구호 파견 전 사전 교육을 실시하는데, 사전 교육 내용에는 '긴급구호 활동 시 종교적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되어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번 네팔 진료 활동 중, 한 의료진의 개인적 돌발 행위로 인하여 전도지가 배포되었고, 이로 인해 네팔 국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리게 됐다"면서 "비록 한 개인의 돌발 행위이지만 굿피플 소속으로 파견되었고 굿피플 구호 현장에서 발생한 일인 만큼, 굿피플 역시 심히 책임을 통감하며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더불어 "굿피플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의료진을 굿피플의사회에서 제명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였으며, 앞으로 국내외 구호활동에 파견되는 모든 본부 및 지부 직원들과 굿피플의사회 의료진이 NGO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도록 깊은 반성과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굿피플을 비판한 현지 언론은 "굿피플이 피해자들에게 '오직 주님만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책자를 배포하고 있다"고 말하고, "굿피플은 (네팔 지진을) 기독교 선교활동의 기회로 삼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들은 응급처치를 받기 위해 이들을 찾았으나 치료를 받을 수 없어, 매우 분노하고 있다"면서 "기독교로 개종하면 쌀을 제공할 거라는 이야기도 듣고 있다"고 전했다.
네팔인들은 대부분 힌두교(87%)를 믿고 있으며, 불교 8%, 이슬람교 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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