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청교도로 시작된 미국에서 기독교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퓨리서치 센터는 지난 12일 '미국 종교 지평의 변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혔다.
미국에서 지난해 기독교를 믿는 성인은 10명중 7명, 즉 1억7천300만 명에 달해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이 같은 수치는 8년 전인 지난 2007년 조사에서 전체 성인의 78%가 기독교인으로, 1억7천800만 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더불어 2007년 5천400만 명이던 미국의 가톨릭 인구는 지난해 5천100만 명으로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 역시 같은 기간 전체 성인의 51%에서 46%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한편 같은 기간 종교가 없다고 답한 사람은 16%에서 23%로 늘었다. 또 기독교 이외에 이슬람교와 힌두교 등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비중도 같은 기간 5%에서 6%에서 다소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