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17일 만에 또 다시 강진··· 더 많은 긴급구호활동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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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 주위에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   ©옥스팜 코리아 제공

12일 오전, 규모 7.4의 강진 추가 발생··· 여진 계속돼
건물 붕괴 및 산사태, 도로 유실로 피해 규모 파악 조차 어려운 실정
6월 초부터 우기로 인한 전염병 확산 우려, 신속한 구호 활동 필요할 것으로 예상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네팔이 17일 만에 다시 발생한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이번 지진은 카트만두에서 117마일(약 188km) 떨어진 남체 바자르(Namche Bazar)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으며, 지난 달 25일 7.8리히터 규모에 이은 7.4리히터의 강진이다.

옥스팜의 네팔 긴급구호팀의 보고에 따르면, 네팔은 강진으로 수 많은 건물과 도로가 붕괴되었으며 산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다.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조차 어려운 실정으로, 특히 첫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생존자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옥스팜은 피해 주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네팔의 외곽 지역까지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옥스팜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 40만 명을 대상으로 1차 긴급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카트만두 계곡뿐만 아니라 Nuwakot, Sindhupalchok, Dhading, Gorkha 지역의 피해 주민을 위한 캠프에 참여해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옥스팜은 현재 100명이 넘는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7개의 네팔 지진 피해 지역에서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을 카트만두 국제 공항을 통해 외곽의 지진 피해 지역까지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6만 명 이상의 피해 주민들에게 식수와 위생용품, 임시 화장실, 임시 거처, 긴급 식량 등을 제공했다. 또한, 전세계를 향한 옥스팜의 인도주의적인 호소를 통해 현재까지 약 2,2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세실리아 카이저(Cecillia Keizer) 옥스팜 네팔 사무소 대표는 "옥스팜 긴급구호팀은 지진 피해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네팔의 지진 피해 주민은 더 많은 지원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초 우기가 시작되면 전염병 확산에 우려가 있기에, 이전에 지진 피해 주민 구호 활동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옥스팜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계 국제구호개발기관 옥스팜은 지난 34년간 네팔에서 여성과 사회적으로 소외된 자들이 직면한 가난의 극복을 위해 일해왔으며 구조적 불평등에 대항하여 활동해 왔다. 옥스팜은 네팔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의 생계 개발,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 및 복원력 향상, 지역 공동체 및 여성 권한 부여를 통한 의사결정, 권리주장, 기본적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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