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생 전원이 신앙인 돼 졸업하는 것이 꿈”

교육·학술·종교

 

▲연임에 성공한 한남대 김형태 총장.

“취업경쟁력 강화, 산학협력 강화, 대외협력부총장 신설”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우선 입학생 전원이 기독교 신앙인이 되도록 하고, 졸업생 전원이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하는 것입니다.”

 

한남대학교 제15대 총장에 선출된 김형태 현 총장은 9일 “한남대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독교 창학정신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4년간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총장은 지난 6일 열린 대전기독학원(이사장 김정렬)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총장에 재선임되었다.

-한남대의 연임 총장은 역대 두 번째인데, 소감과 의미는.

“모교를 위해 한 번 더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교 출신 첫 연임 총장이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만, 섬김의 리더십을 선언했던 초심을 잊지 않고 대학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향후 4년간 학교를 이끌어갈 구상은.

“무엇보다 교육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여서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이를 위해 학과별 졸업인증제를 도입하고, 수요자 중심의 학사제도를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산학협력 및 국제화, 대외협력의 강화를 위해 대외협력부총장제를 신설할 방침입니다. 위기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을 실현하기 위해 정원감축과 같은 구조조정을 지혜롭고 강력하게 추진해야 합니다.”

-한남대는 신앙교육을 무척이나 강조한다는데.

“한남대의 첫 번째 기준은 성경적 기준(비블리컬 스탠다드)이고 두 번째가 글로벌 스탠다드입니다. 학교 곳곳에 세워놓은 ‘한남인의 생활실천다짐’ 표지판의 첫 번째도 ‘날마다 기도하고 성경을 읽겠습니다.’입니다. 한남대에 입학하면 신앙인으로 자연스럽게 변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 채플과 기독교교육, 캠퍼스전도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김형태 총장은 한남대의 첫번째 기준은 성경적 기준(비블리컬 스탠다드)이고 두번째가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말했다.


-지난 임기 4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무엇보다 학내의 오랜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을 이룬 것은 향후 성장의 기틀을 확립했다는 면에서 큰 성과입니다. 첨단강의동 신축과 경상대 증축, 정문과 후문의 도로 확충 등 하드웨어가 크게 개선되었고, 교수연구논문실적 충청권 1위를 비롯해 대학 경쟁력을 나타내는 각종 교육지표들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총장님의 대학교육 철학은.

“한남대는 아시아 기독교 대학의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미션(mission)에 충실해야 합니다. 선교와 교육과 봉사를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이므로 국가가 요구하는 대학교육에 충실하되 기독교 정신에 헌신하고 이웃을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남 주기 위해 배워야 한다는 것이죠. 한남인은 그 인격의 핵심에 그리스도 정신을 갖추고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과 이웃과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하고, 교회의 지도자이면서 사회의 봉사자가 돼야 합니다. 그래서 유능(有能)보다 유효(有效)를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행 13:22)로서 성경 말씀대로 살기를 바랍니다.”

한편 김 총장은 2월말까지 14대 총장 임기를 마무리한 뒤 3월 1일부터 곧바로 4년간 제15대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 총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논산 대건고와 한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필리핀 데라살(De La Salle)대학에서 상담학 석사학위를, 충남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한남대 교육학과 교수로 부임해 기획처장, 교육대학원장, 부총장 등을 두루 역임했고, 2008년 3월 모교 출신 최초의 총장에 취임하였다.

김 총장은 또한 대전지역대학발전협의회 공동회장, 한국상담학회 회장, 한국교육자선교회 중앙회장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쳤고, 현재 아시아·태평양기독교학교연맹(APFCS) 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국제화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남대 #김형태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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