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망온’으로 일본 고치(高知)현의 총강우량이 1천200㎜에 이르렀으며 현재까지 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일본 기상청이 발표했다.
태풍 망온은 오전 9시 현재 도쿄 남쪽 태평양 해상의 이즈(伊豆)제도 중 하치조지마(八丈島) 남쪽 200㎞ 해상을 시간당 25㎞의 속도로 남동쪽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다.
중심 기압은 985헥토파스칼(h㎩),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25m, 최대순간 풍속은 35m로 중심에서 동쪽 650km, 서쪽 460km 범위에서 풍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태풍은 22일 이즈제도 동쪽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간토 지방 연안의 물결은 21일 밤 6∼7m에 이를 전망이다.
이 태풍으로 시코쿠(四國)에서 간토(關東) 지방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 총강우량 500㎜를 넘는 큰 비가 내렸다. 시코쿠 고치현 우마지무라(馬路村)는 총강우량은 1천200㎜에 이르렀다.
고치현에서 행방불명된 남성(84)이 20일 시신으로 발견됐고, 후쿠이(福井)현에서도 낚시하던 남성(68)이 숨졌다. 부상자는 50∼60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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