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1차 긴급구호팀 활동 펼쳐
"현재 카트만두는 서서히 복구되고 있습니다. 여진이 멈추자 정부가 주민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권장하고 있지만 집이 무너져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은 아직도 천막촌에 남아 복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고, 도심에서 벗어난 지역은 여전히 구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상태입니다. 곧 여름 몬순기간이 다가오는데, 그 전에 대부분의 마을들이 복구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여름 몬순은 6월 중순에서 9월까지 이어지는 가장 무더운 우기를 말한다: 편집자주)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동명)이 81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대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네팔에 1차 긴급구호팀을 파견하고 현지 피해 상황 조사, 구호물품 배분, 긴급 의료지원 활동 사전조사 등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29일(수) 자정 무렵 네팔 카트만두로 파견된 굿피플 1차 긴급구호팀은 4월 30일(목) 바하골라 지역을 방문해 마을 주민 28가정, 140여명을 대상으로 쌀 840kg, 감자 86kg, 녹두 20kg, 말린 두부 50kg, 소금 20kg, 식용유 28L 등 식료품을 전달하고 주택이 재건되기 전까지 머무를 수 있는 텐트를 전달했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인 바하골라 지역은 모든 가옥이 붕괴될 만큼 피해가 컸다.
이어 5월 2일(토)에는 카트만두로부터 4시간 거리에 위치한 산악마을 누와콧 쩌이주 지역을 방문해 30가정, 154여명을 대상으로 쌀 900kg, 식용유 40L, 녹두 25kg, 말린 두부 10kg, 소금 30kg 등을 전달했다. 해발 1,800m에 위치한 쩌이주 지역 또한 모든 가옥이 붕괴된 상태임에도 고지대 접근이 어려워 적시적인 구호가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었으며, 이에 굿피플은 쩌이주 지역 주민들이 한 달 정도 생활할 수 있는 식료품을 우선 제공함으로써 긴급한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또한 굿피플은 네팔 보건인구부(Ministry of Health of Population)와의 협의를 거쳐 긴급 의료지원 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 의료 활동 장소를 라메찹 지역으로 선정했다. 카트만두로부터 자동차로 3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이 지역은 진원지 인근에 위치한 산악 마을로서, 모든 가옥이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의료팀의 손길이 한번도 미치지 않은 곳이다. 굿피플 1차 긴급구호팀은 5월 4일(월) 라메찹 지역 내 만탈리 군청에 방문해 의료지원 활동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확인하고 약 60가정 300여명을 대상으로 쌀 70가마를 배분했다.
굿피플의사회, '재난의료팀'으로 네팔 긴급구호 나선다
한편 굿피플의사회로 구성된 재난의료팀이 5월 8일(금) 오전 8시 30분 출국을 앞두고 있다. 네팔 보건인구부로부터 네팔 현지 의료활동에 대한 승인을 받은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총 8명의 의료진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네팔 이재민들의 의료 지원을 위해 마음을 모았으며, 굿피플의사회 최경숙 회장과 굿피플 김이규 부회장이 네팔 대지진 긴급구호를 위한 재난의료팀 팀장으로 임명되었다. 재난의료팀은 라메찹 만탈리 지역 타마코시 협력병원에서 약 1,000여명을 대상으로 내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산부인과 등의 진료를 실시한 후 12일(화)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네팔은 지난 4월 25일 오전 11시 56분(현지시간)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카트만두 외곽의 박다푸르, 고르카, 트리슬리 지역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8시간 동안 규모 6.6 지진을 포함해 총 65차례 여진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공포에 휩싸였으며, 건물과 가옥, 도로들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다라하라탑 등 주요 유적지들이 붕괴되고 에베레스트 산사태가 발생해 피해의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현재 5월 4일(월) 기준으로 네팔에서의 사망자 7,250명, 부상자 14,123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곧 다가올 여름 몬순(우기) 전까지 도시 제반 시설이 복구되지 않을 시 홍수 피해와 2차 수인성 질병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구호활동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굿피플은 네팔 지부를 통해 카트만두, 시라하 지역에서 1:1 해외아동결연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현재 모든 결연아동이 안전한 상태다. 굿피플은 국내에서도 네팔 대지진 긴급구호를 위한 모금활동에 착수하였으며 추후 2차 재난의료팀 파견, 3차 재건복구사업 등 이재민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 네팔 긴급구호 후원 계좌
- 우리은행 1005-980-629852
- 국민은행 816901-04-210166
- 농협 301-0161-2047-01
예금주 : (사)굿피플 인터내셔널
※ 후원 문의 : 02)783-22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