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곤 칼럼]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당신

오피니언·칼럼
편집부 기자
▲김칠곤 목사(크릭사이드 한인교회)

탈무드에 보면 "한 사람을 구하는 것이 천하를 구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이말은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기에 그 영혼을 구해야 한다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사는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서로를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이것에 대한 매개체는 서로가 사랑(愛)을 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은 참으로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다양한 모양과 여러가지 색깔을 내며 그것으로 인해 엄청난 삶에 원동력을 가져 온다.

아이가 부모로 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면 늘 혼자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 자라면서 정서적인 불안증을 가진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사랑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사랑이 없으면 외로움을 갖게 된다. 성인이 되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아내가 갑작 스럽게 사별을 하게 되면 그 아내를 쉽게 잊지 못해 우울증이 심하여 오래 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의학계에서는 아내가 사별을 하게 되면 빠른 시일 안에 남편에게 재혼을 하도록 권면을 한다.

이처럼 인간은 살아가면서 혼자 살 수 없기에 누군가와 사랑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어느날 아침날에 카카오톡을 보니 딸아이가 밤 늦은 시간에 한국에서 문자를 남겼다. "엄마 일어나면 전화해 줘", "엄마가 보고 싶어서 그래"라는 내용이었다. 자주 딸아이와 통화를 하지만 그래도 때로는 그리움을 해소하기 위해 눈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 것이다.

딸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중에 나는 딸아이에게 오빠는 어떻게 지내는가?에 대한 물음을 물었다. "평상시에 전화를 자주하는 오빠가 요즘 전화가 뜸한 것 같애", "무슨 일이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딸이 필자에게 말하기를 "남자는 키워도 부모를 잘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여자 친구가 생겨 거기에 정신이 빠져서 집에 대한 그리움이 없는가 봐"그런 말을 듣고 한편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는 생각에 딸아이에게 말하기를 "너도 좋은 사람이 있으면 한번 사귀어 보라"고 권고를 한 적이 있다. 젊은이들에게 사랑이라는 것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다. 그런데 인간은 사랑을 하며 행복된 삶을 살아가면서도 가끔은 혼자라는 생각이 들고 누군가 주변에 사랑하던 사람이 품을 떠나게 되면 그 사람을 보고 싶어하는 그리움을 갖게 된다. "천년을 살아도"의 노래 가사를 보면 "세상의 끝에서 그대와 함께 웃을수 있게 그리움 가슴에 묻고 기다리는 내게로 돌아와 천년을 천번 살아도 끝나지 않을 사랑아 죽을 만큼 아파한 사람을 줄 수 있나 단 한번이라도 세상의 끝에서 아름다웠던 수 많은 기억 가슴이 멈추기 전에 기다리는 내게로 그대밖에 없는 내게로 이제 돌아와"인간은 천년을 살아도 누구나 늙고, 병이나고 죽게된다. 그래서 인간은 언젠가는 혼자가 되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게 된다.

인간과 인간의 사랑은 영원히 사랑할 수 없는 그리움만 남게 된다. 이렇게 볼때 인간의 사랑은 완전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영원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영원히 사랑하고 완전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놀라운 비밀이 있다. 그 사랑은 완전하신 예수님의 사랑이다. 골로새서1:15-17절을 보면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완전하신 예수님은 하나님과 함께 우주의 만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드셨으며 인간이 주님께 영광을 위해 만든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영광은 주님과 인간이 영적인 대화를 통해 주님이 나를 사랑하심이 너무나 감사하여 그것에 대한 감사의 표현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이 타락하여 하나님이 만드신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고 죄악된 삶을 살게된다. 하지만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죄악된 인간을 그냥 내버려 두시지 아니하시고 관계를 회복하시기를 바라신다. 이것을 위해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땅에 보내시어 죄악된 인간들을 살리시고 영생을 주시기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하신다. 그리고 예수님은 죽으시고 무덤에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시어 영생이 무엇인지를 보며 주신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죄악된 세상에 보내시어 죄인들을 구원하신 것은 이 세상에 사는 인간의 한 영혼 한 영혼 모두가 소중하시기에 우리 모두 각자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다. "사람이 만일 온전하를 얻고도 제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목 숨을 바꾸겠느냐"(마태복음16:26)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안에 거하라"(요한복음15:9)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완전하신 사랑하심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신것이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예수님의 상속이신 인간들에게 영생이라는 상급을 주기 위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영생은 주님이 나의 구원자이시라고 고백할때 상급으로 주어지는 것이며 이것은 곧 주님과 함께 천국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천국에서 모두가 형제와 자매로 영원토록 하나님을 경배하는 삶이다. 이뿐 아니라 완전하신 하나님은 성령님을 통해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신다'는 것을 늘 알게 해 주신다.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시련과 아픔 그리고 좌절이 주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때마다 가끔씩 삶의 고통이 너무나 심하게 되면 자신이 미워지고 세상이 다 어둡다는 고독함을 갖게 된다. 그러면 나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런데 주님의 사랑을 하는 자는 외롭고 지치고 힘이 들때마다 주님이 함께 하심의 고백을 하게 된다. "나 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아버지 나를 가장 많이 이해하시고 그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시네 내 평생에 주님의 선함과 힘드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아버지 집에 영원히 살 것입니다."인간의 사랑은 나늘 누군가 좋아하기에 그를 좋아하는 것이지만 주님의 사랑은 나의 사랑과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나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이다. 이것으로 볼때 우리는 완전하신 사랑을 이루시고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은 곧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골로새서3:1)는 말씀의 삶이다.

크릭사이드 한인교회 김칠곤목사 웹사이트:creeksidchurch.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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