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참사의 땅, 네팔에 들어갑니다 "

오피니언·칼럼
편집부 기자
김해성의 희망편지 62.
지구촌사랑나눔 대표 김해성 목사

히말라야 산맥을 등에 진 아름다운 나라 네팔에 지난 4월 25일 진도 7.8 규모의 대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히말라야가 지진 때문에 산천이 울부짖는 참혹한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피해 규모는 지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진 대참사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의 가족과 모든 이재민들, 모든 네팔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네팔은 1950년 한반도에서 남북전쟁이 일어났을 때 우방국으로 파병을 하였던 국가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 은혜에 보답을 할 때입니다. 긴급 구호자금에 이어 구호팀 파견 등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우리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정부의 구호기금 제공에 만족할 때가 아닙니다. 민간기관도 대지진으로 고통 받는 네팔 국민과 고통을 분담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진 발생 이후 계속되는 여진과 산사태로 도로와 통신망이 붕괴돼 국제사회 도움 없이는 회생이 불가능한 네팔의 참혹한 현실에 우리의 손길을 내밀고자 합니다. 우선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의 직원과 자원봉사자와 함께 오는 5월 4일 새벽에 네팔 현지로 떠나, 네팔 국민들의 고통과 슬픔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은 지난 2005년 쓰나미로 초토화된 스리랑카에 긴급 구호단을 조직해 구호활동을 펼쳤습니다. 또한 2006년 지진참사 피해를 겪는 파키스탄 주민들을 돕기 위해 의료지원팀을 구성, 진료 및 급식활동을 전개한 바 있습니다. 작년 필리핀 타클로반 태풍피해 지역에서는 두 달동안 매일 5,000명의 식사를 현지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우선 배고픈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의료진들은 부상자들을 치료할 예정입니다. 구호복구활동은 1) 의료지원(의사, 약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진료활동지원) 2) 통번역지원(영어, 네팔어 통번역 지원) 3) 급식지원(급식을 위한 봉사) 4) 건축 및 복구(설계, 토목, 전기, 설비, 건축, 용접 등 기술지원) 5) 어린이집 지원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은 쌀, 라면, 캔, 양초, 담요, 의복 등 기본 용품입니다. 의약품은 내복약(소화제, 지사제, 해열제, 코감기약, 항생제, 소염제, 종합비타민), 외용약(항생제 연고,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 안약, 알코올) 등입니다. 세면도구(샴푸, 린스, 비누, 치약)도 긴급하게 필요합니다.

지진이 발생한지 며칠이 지난 지금 네팔에서 빠져나오는 외국인은 카트만두 공항에 가득 차 있지만, 우리처럼 입국하려는 비행기 좌석은 텅텅 비어있군요. 우리에게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입니다. 네팔에는 곧 우기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도로와 통신망이 끊겨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구조현장까지 들어가는 데 며칠이 걸릴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의욕만 크지 가진 힘은 미약합니다. 네팔구호활동에 많은 국민들이 힘을 보태주십시오. 최선을 다해 섬기는 일을 감당하겠습니다.

이번 구호활동에서는 한국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네팔 근로자들을 현지에서 긴급 조직하여 통역 및 네팔 복구단과의 긴밀한 협조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진으로 가족과 이웃을 잃은 네팔 국민들의 아픔은 계속 되겠지만, 국제사회의 도움이 계속되는 한 지혜롭고 용감하게 이겨낼 것을 확신합니다.

국내에 남아있는 직원들은 네팔 지진으로 가족을 잃고 슬픔에 잠긴 외국인근로자나 친정집이 파손된 이주여성 가정을 방문해 위로할 예정입니다. 평화를 사랑하고 인류애가 가득한 우리 국민들은 가족을 잃고 집이 무너져 내린 네팔 이웃들에게 작은 마음을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후원 요청 내역 및 연락처

- 요청내역 : (1) 기금지원 (2) 물품지원 (3) 의약품지원

(4) 현지 자원봉사 지원(신청하시면 네팔 현지봉사가 가능합니다)

- 후원계좌 : 국민은행 813001-04-035368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

* 후원 금품은 기부금품 모집에 관한 법률에 의거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연락처 : 후원 02-849-1188

자원봉사 02-849-9988

FAX 02-863-6660

#김해성목사 #지구촌사랑나눔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