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네팔 강진 피해로 말미암은 사상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NGO들이 나선데 이어 한국 교계도 관심을 갖고 구호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NCCK, 네팔 지진 피해 긴급 구호를 위한 모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지난 25일 카트만두 동부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하여 4월 26일 네팔 교회협의회(NCC)의 총무이며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의 의장인 로카야 박사에게 연대서신을 보냈다.
이 연대서신에서 교회협은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수천의 피해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한국교회는 슬픔을 당한 네팔 국민들과 교회들을 위하여 기도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회협은 시편 46편 1-3절("하느님은 우리의 힘, 우리의 피난처, 어려운 고비마다 항상 구해 주셨으니...야곱의 하느님이 우리의 피난처시다.")을 인용하면서 우리 모두는 "시련의 시기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면서 우리를 위로하고 우리에게 힘주신다는 믿음을 잃지 말자"고 당부하였다.
교회협은 마지막으로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지진으로 파괴된 공동체를 재건하는 일에 한국교회가 온 힘을 모아 도울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를 위해 교회협은 네팔 지진 피해자 긴급 구호를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였다. 이 헌금은 네팔 NCC와 CCA를 통해 지진피해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모금 구좌 번호: 신한은행 100-029-424330,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한국교회연합은 네팔 대지진 성명서 발표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은 지난 25일 발생한 네팔 대지진과 관련하여 성명서를 발표하고 엄청난 재난으로 안타깝게 희생당한 사람들과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전했다.
한교연은 성명에서 "진도 7.8의 대지진이 히말라야 산간의 작은 나라 네팔을 강타해 수 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엄청난 재난으로 안타깝게 희생당한 사람들과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하고 "또한 아직 구조되지 못한 피해자들이 조속히 구조되어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그 생명을 안전하게 지켜주시기를 기도드리며, 무엇보다 네팔 국민들이 희망을 잃지 말고 이번 재난을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명은 "우리는 이 엄청난 재앙 앞에서 통곡하는 네팔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무엇보다 그들에게 닥친 고통과 슬픔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면서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매몰된 사람들을 구조하고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한 체계적인 구호인만큼 전 세계 각국이 초월적인 인류애를 발휘해 한 생명이라도 더 살려내는 일에 연대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교연은 이어 "한국교회도 기도와 헌금 뿐 아니라 현지 이재민 구호와 지원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장 총회, 네팔 지진피해에 대한 위로서신 발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황용대 목사, 이하 기장총회)는 위로서신을 통해 "금번 지진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모두에게 주님의 크신 위로와 평안이 함께 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히고, "지금 이 순간 생사의 고비에서 간절히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모두가 안전한 모습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하며, 이를 위해 모두가 함께 기도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했다.
또 기장 총회는 "앞으로 우리 총회는 네팔 지진으로 가슴 아파하는 모두와 함께하는 마음으로 실종자 구조와 피해 복구 및 재건을 위한 모든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 다짐했다.
밀알복지재단, 네팔에 긴급구호팀 파견
대지진이 강타한 네팔 수도 카트만두 지원 및 복구를 위해 국제개발협력단체인 밀알복지재단에서 28일 긴급구호팀을 파견, 현지 주민들을 도울 예정이다.
카트만두 내 탕곳지역에 위치한 밀알복지재단 네팔지부는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재단 소속 직원 11명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 인명피해는 없으며, 피해 지역주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활동을 피해현황을 파악 중이다.
현재 밀알복지재단은 긴급구호계좌(하나은행 810-213140-01605, 밀알복지재단)를 통해 모금을 펼치고 있으며,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되고 도로파손 및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해 피해 지역에 식량, 식수, 의약품 등의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긴급구호 모금 안내: 하나은행 810-213140-01605, 입금 시 '네팔지진' 명시 요망)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사랑과 봉사, 섬김과 나눔의 기독교정신으로 1993년 설립되어 국내 장애인, 노인, 지역, 복지 등을 위한 48개 산하시설과 4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22개국에서 특수학교 운영, 빈곤아동지원, 이동진료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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