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민 6:24-26)
위 축복은 제사장인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축복할 것을 말씀하신 내용이다. 제사장의 축복이지만 일반적으로 아론의 축복이라고 불린다.
예배를 마무리하면서 성도들은 고린도후서 13장 13절 말씀으로 목사님 축도를 받는다. 이때 아론의 축복으로 축도하여도 무방하다고 한다.
히브리어로 기록된 아론의 축복 3행시는 보기에도 아름답다.
24절 말씀이 3단어
25절 말씀이 5단어
26절 말씀이 7단어로 되어있다.
모두 합하면 15단어이다. 2단어씩 증가하는 것은 하나님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복이 점점 더 크게 확장되어 간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여호와란 주어가 한번만 나와도 문장상 의미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각행마다 여호와란 주어가 반복됨으로 축도가 제사장에 의해 선포되지만 복을 주시는 궁극적인 주체는 바로 여호와 되심을 3중으로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삼위 하나님의 복 주심이 완전하게 그리고 충만하게 이루어질 것을 나타내고 있다.
사용된 총 단어 수 15에서 3번 쓰인 여호와를 제외하면 12단어가 되는데 이는 이스라엘 12지파를 상징한다고 본다. 여호와의 복은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게 빠짐없이 부어질 것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
여호와의 복 주심도 첫 행에서는 '복'이라는 포괄적이며 추상적인 용어가 사용되었으나, 두 번째 행에서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라는 구체적인 용어가 사용되어 복을 받을 사람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집중하여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고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행에서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란 표현으로 복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순간적 동작까지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