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8% 증가하는 데 그쳐 4분기째 0%대의 저성장 국면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1분기 GDP는 361조9천71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8% 증가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사전에 전망했던 1분기 성장률(0.8%)에 부합하는 수준이고 금융시장에서 예상했던 성장률(0.6%)보다는 다소 높은 것이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2.4% 성장했다.
그러나 이런 성장률은 2013년 1분기 2.1%를 기록한 이래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주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370조8천69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6% 증가했다. 이는 2009년 2분기에 전기대비 4.6% 증가한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성장 기여도는 내수가 1.0%, 순수출이 -0.2%였다.
한편 수출은 LCD와 자동차 등 재화 수출이 줄었지만 서비스 수출이 늘어난 덕에 전분기와 변동 없이 증가율이 0%를 기록했다.
전분기 수출 증가율은 0.4%였다.
수입도 0.5%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율이 전분기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증가율이 전분기 0%에서 0.4%로 소폭 상승했다. 건설업도 전분기 -3.0%에서 2.5%로 높아졌지만 전기가스수도사업은 -3.6%를 기록했다.
서비스는 부동산 임대업, 금융보험업 등의 반등에 힘입어 0.9%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