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은 21일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K 배수로'라는 배수로에 설치한 펌프 8대 모두가 정지되면서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빗물 등이 외해(外洋)로 유출되고 있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펌프가 정지된 원인과 유출량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K 배수로는 원자로 건물 주변의 빗물 등을 흐르게 할 목적으로 설치된 것이다.
2호기 원자로 건물의 옥상에 쌓인 고농도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빗물 등이 사고 직후부터 공해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것으로 지난 2월 하순 판명된데 따라 배수 펌프로 이를 끌어올려 항만 내로 이어지는 다른 배수로로 이송하는 대책이 지난 17일 막 시작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