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을 제외한 나라 빚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중앙정부 채무는 519조9000조원에 달했다.
이는 2014년말(503조원)에 비해 무려 16조8000억원, 지난 1월(512조2000억원)보다 7조7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기재부는 "국고채권(7조4000억원), 국민주택채권(4000억원) 잔액 증가 등으로 중앙정부 채무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중앙정부의 총수입과 총지출의 차이를 뜻하는 통합재정수지는 총수입 18조1000억원, 총지출 33조1000억원으로 14조9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국민연금 사학연금 고용보험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수지(2조4000억원)을 제외한 것을 뜻하는 관리재정수지의 적자는 17조3000억원으로 적자폭은 더욱 늘게 된다.
이는 지난달 3조1000억원의 흑자에서 반전된 것으로 1~2월 누계치는 -1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1~2월에는 국세 납부시기 등으로 수입이 적은 반면, 예산 조기집행으로 통합재정수지 적자가 시현됐다"고 밝혔다.
2월 국세수입은 6조1000억원, 1~2월 누계치는 31조7000억원으로 집계돼 예산(221조1000억원)대비 진도율은 14.3%에 달했다. 이는 1월 진도율 11.6%를 2.7%포인트 웃도는 것이다.
종목별로는 소득세의 1~2월 누계치는 11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000억원이 더 걷혔고 관세는 1조원으로 1000억원이 늘었다.
반면 법인세는 1조7000억원만 걷혀 -3000억원, 부가가치세는 8조8000억원으로 600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