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세월호 유가족 강경진압, 군사정권 같아"

국회·정당
편집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철회를 촉구하는 유가족과 시민에 대한 경찰의 진압이 "과거 군사정권과 하등 다르지 않다"며 비난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경찰이 지난 18일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유가족과 시민을 최루액과 물대포로 저지하고 100명을 연행한 데 대해 "정부 스스로 진상규명 의지가 없음을 자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평화적인 집회와 행진을 하는 유가족과 시민을 공권력을 동원해 막는 정부의 모습은 과거 군사정권과 하등 다르지 않다"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 들어 표현의 자유와 집회·시위의 자유는 법전에만 보장된 사문화된 권리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세월호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모두에 대한 모욕적인 처사'라고 밝힌 국제앰네스티에 동의하며, 시민권과 민주주의의 추락에 절망한다"며 "정부는 연행한 유가족과 시민을 즉각 석방하고, 진상규명을 가로막는 특별법 시행령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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