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국기·최춘길사건 연루 화교에 종신형 선고설

북한·통일
편집부 기자

북한이 억류중인 김국기·최춘길씨 사건에 연루된 화교들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18일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평안북도와 평양시에 거주하고 있던 중국국적의 화교 수 십명을 구금했으며 그들 중 8명은 이미 형을 선고받고 정치범수용소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평양시의 한 간부는 자유아시아방송에 "체포된 화교들 중 일부가 보위부의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고 들었다"며 "그들은 중국대사관 성원들과 가족들 앞에서 최고 재판소의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간부는 "북한은 재판을 받은 화교들 8명과 연관 혐의를 받은 평양시 주민 5명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며 "형을 선고받은 화교들은 부인과 강제로 이혼 당했고 평양주민 5명은 가족들과 통째로 정치범수용소에 구금됐다"고 전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평안북도에서 체포된 화교들은 무역 관련 사업에 관여하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며 "체포소식과 처벌수위를 둘러싼 평안북도 화교사회의 긴장감은 극도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김국기·최춘길 #북한억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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