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콜롬비아 보고타의 케사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콜롬비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코트라(KOTRA)와 콜롬비아 측 경제인협회(ANDI) 및 수출관광투자진흥청(ProColombia)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날 포럼에는 한국 측 경제사절단 180명과 콜롬비아 측 정·재계 관계자 280명 등 총 460여명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콜롬비아의 한국전쟁 참석으로 오늘날 한국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감사를 표하는 한편 "우정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관계를 형성해나가는 데 양국 경제인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발효와 함께 전자상거래 확대를 통한 양국 간 교역 기반 확대를 제안한다. 콜롬비아 측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개발계획'의 중점 분야인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보건 등 고부가가치 산업 협력 확대와 함께 에너지 신산업 분야 협력 확대 등도 함께 제안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 앞서 오전부터 코트라 주관으로 '1대 1 비즈니스상담회'도 열려 우리 기업 45개사와 콜롬비아 기업 101개사가 총 128건의 상담을 진행한다. 이 가운데 9600만달러 규모의 수출 및 프로젝트 상담 9건이 추후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우리 측 참여기업 45개사 중 42개사(93%)는 중소·중견기업이며 업종별로 건설·환경·인프라(10개사), IT(9개사), 산업기자재(9개사), 소비재(6개사), 수입업(9개사) 등에서 참여한다.
또 콜롬비아 유통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코트라가 콜롬비아 최대 유통업체인 엑시토(Exito)사 및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리니오(Linio)사와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콜롬비아 온·오프라인 시장 진출 계기도 확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