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채권상장잔액이 15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는 17일 채권상장잔액이 1502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채권상장잔액은 2009년에 1000조원을 돌파했으며 6년 만에 다시 150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국내총생산(GDP)대비 상장잔액은 2005년말 78.4%에서 올해 4월 100%까지 상승했다.
종류별로는 공공사업과 사회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재정수요 확대로 국채 발행이 2005년 224조원에서 이달 523조원으로 1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회사채도 저금리 자금조달 수요에 따라 169조원에서 352조원으로 109%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세계 각국 주요 거래소별 채권상장종목수와 거래량 순위을 보면 한국거래소는 상장종목수 1만1890개, 거래량 1조2680억달러로 각각 5위를 기록했다.
채권상장종목수 1위는 룩셈부르크 거래소(2만6251개)였으며, 거래량 1위는 스페인 BME거래소그룹(8조9350억달러)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최원근 채권상장공시팀장은 "자금조달 창구로서 채권시장의 역할이 제고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채권상장 활동을 통해 국채·지방채 등 다양한 우량채권을 공급해 투자자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