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범 칼럼] 한 사람 비전

▲이기범 목사   ©스포켄한인장로교회

『적군이 아무리 많다 하여도, 너희들은 두려워하거나 겁내지 말아라. 이 전쟁은 너희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맡아 하는 것이다.』(역대하20:15)

하나님은 사람들을 많이 모아서 세상이 바꾸는 분이 아니라, 속사람이 완전히 거듭난 한 사람을 통하여 세상을 변화시키십니다. 노아가 그랬고, 아브라함이 그랬습니다. 모세를 보세요. 다윗을 보세요. 예수님을 보세요. 바울을 보세요. 어떻게 원수 한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 천 명을 물리치고, 둘이서 만 명을 도망치게 할 수 있었을까요?(신32:30)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지만,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많은 사람을 통해 일하시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양보다 질이었습니다. 군사력보다는 소수의 정예군을 선호하셨습니다. 예수님도 군중사역보다는 소수 제자들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에게 주목하시고, 준비시키시며, 그 사람을 통해서 세계가 깜짝 놀라게 만드십니다.

여러분은 도슨 트로트맨이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그는 샌디에이고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물론 신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지요. 제재소에서 일하던 20세 이 청년은 1926년 6월 성경암송을 통하여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섭취하면, 모두 실천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실천하는 이 청년을 하나님이 주목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믿음을 주셨고, 양육하고 재생산하는 비전을 주셨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순수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마28:18-20)

그는 이 말씀을 삶에 적용했고, 평범하게 전도했습니다. 그의 가슴에는 불이 붙었습니다. 해상 훈련을 나갔다가 육지로 들어와 쉬는 군인들을 그는 자기 아파트에 초대했습니다. 오전에는 그 군인과 성경공부를 하고 성경귀절을 암송했습니다. 오후에는 그 군인을 데리고 나가서 함께 전도했습니다. 이렇게 몇 개월을 함께 산 군인들은 완전히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습니다. 그 군인이 배를 타면 배 안에서 다른 사람을 전도했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했습니다. 도슨은 샌디에이고 뒷 산에 올라가서 미국 50개 주 지도를 펴 놓고, 손가락을 매일 한 주씩 짚어가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주에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벌떼와 같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50일이 지나자 그는 세계 지도를 펴 놓고, 하루에 한 국가씩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나라에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벌떼와 같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이렇게 변화된 한 사람을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그의 꿈은 자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To know Christ and to make Him known). 미국에서 시작된 네비게이토 선교회는 지금 세계 127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한 사람에게 집중하고,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글ㅣ이기범 목사(스포켄한인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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