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회사 자금을 개인적인 돈으로 가로채 유용한 충남 아산의 시내버스회사 대표 A(61)씨를 16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 수사중이다.
A씨는 지난 2006년 만들어진 이완구 국무총리 지지모임인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자문 임원단 회장으로 알려졌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지난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A씨를 체포한 후 16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A씨가 2008년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시내버스 회사 소유의 자금 30억여원과 조합자금 30억여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아산시에 있는 A씨 회사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회계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고 14일 체포해 조사를 벌여왔다.
이번 A씨의 구속은 검찰이 A씨의 개인 비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 총리와 평소 친분이 두터웠다는 점에서 횡령한 돈의 일부를 정치자금 명목으로 전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A씨는 검찰조사에서 "횡령 혐의는 자신과 무관하다"며 검찰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은 A씨의 개인적 횡령 범행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벌이고 있을 뿐"이라며 이 총리와의 수사 연관성을 부인했다.
#완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