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기' 한기총 "희망을 품고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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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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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통해 "아직 못 찾은 9명 속히 돌아오길"…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 전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희생자 가족이 추모타일을 바라보고 있다.   ©진도=뉴시스

[기독일보 장세규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영훈)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희망을 품고 나아갈 때"라며 성명을 통해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기총 제공

한기총은 먼저 "사고로 희생된 분들을 기억하며, 지금도 말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 있는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무엇보다 아직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아홉 명의 실종자들을 조속히 찾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기총은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처럼 한국교회는 상처받은 가족들과 함께하며,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비극적인 현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돕기를 희망한다"면서 "가족들의 상처가 치유되어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한다"고 전했다.

다만 한기총은 명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특별위원회가 제대로 된 활동을 하여 진실이 명명백백히 규명되어야 할 것이고, 이를 통해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고난이 고난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미래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한기총은 덧붙였다.

끝으로 한기총은 정부 당국이 총력을 기울려 세월호 선체를 최대한 빨리 온전히 인양할 것을 요청하면서 "우리는 안타까운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되며, 아픔을 더 큰 사랑으로 보듬기를 소망합니다. 이제는 사회전반에 자리잡고 있는 불신을 걷어내고, 사랑과 용서, 위로와 이해로 하나되어 절망을 딛고 일어나 희망을 품고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다음은 한기총 성명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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