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갔던 한빛원전 3호기가 4일 만에 발전이 정지됐다.
16일 오후 1시35분께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 3호기의 원자로 가동이 정지됐다.
한빛원전 3호기는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지난 12일 오전 5시20분에 발전을 재개했으며 15일에 100% 정상출력에 도달했다.
3호기는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 증기발생기 내부에 직경 0.35㎜~1.8㎜ 여과망 철선과 너트 등 이물질 87개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중 53개는 제거했으나 나머지 34개의 금속조각과 너트는 고착화돼 빼내지 못하고 재가동에 들어갔다.
한빛원전은 제거하지 못한 이물질에 대한 안전성 평가 결과 다음 한 주기 동안 증기발생기 건전성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으나, 영광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